세일 ERA 2.20… ‘AL 1점 대 투수’ 탄생 또 실패할 듯

입력 2014-09-19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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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랜디 존슨을 연상시키는 크리스 세일(25·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무너지며 이번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에는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탄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일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기 전 까지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넘긴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아메리칸리그에서 1점 대 평균자책점은 지난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나오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세일은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평균자책점이 1.99에서 2.20까지 상승했다. 남은 경기에서 다시 1점대에 진입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또한 세일의 부진 덕에 평균자책점 1위에 다시 오른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8) 역시 현재 2.14로 1점 대 평균자책점에 재진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내셔널리그에는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6)가 연일 호투를 이어가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

이에 비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외계인’으로 불리며 역대 최고의 단일 시즌을 보냈다는 2000년 이후 마르티네스 이후 1점 대 평균자책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에르난데스에 이어 세일마저 평균자책점이 상승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의 1점 대 평균자책점 투수 탄생은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아메리칸리그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2000년 당시 217이닝을 던지며 18승 6패 평균자책점 1.74로 최고의 단일 시즌을 보낸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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