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 아시안게임 농구 대표팀이 복병 필리핀을 꺾고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H조 8강 조별리그 필리핀 전에서 97-95로 승리하며 H조 1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H조 1·2위가 4강에 오르는 가운데 H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최강 전력인 이란을 피할 수 있어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경기 막바지까지 고전했지만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 역전에 성공한 뒤 접전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재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40초가량을 남기고 양희종의 3점 슛이 터지며 93-89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필리핀의 파상공세를 경기 종료까지 막아내며 승리했다.
한편, 한국은 28일 오후 7시45분 카타르를 상대로 H조 8강 조별리그를 펼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