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맨시티전, 승점 얻을 수 있었다”

입력 2014-11-04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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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이클 캐릭(33)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유는 지난 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불필요한 경고를 두 번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 때문에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전반 43분 아드낭 야누자이를 빼고 캐릭을 센터백으로 투입시켰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후반 10분에는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가 어깨 부상으로 패디 맥네어와 교체됐다.

수적 열세와 부상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맨시티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18분 맨시티에 왼쪽 측면을 내줬고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정확히 넣어 결승골을 내줬다.

경기 후 캐릭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10명의 선수들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몇 번 만들었다. 그래서 더욱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캐릭은 “경기를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다. 우리는 한 명이 부족했음에도 골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넣지는 못했다. 하지만 낙담하지는 않았다”면서 “결과에 만족스럽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릭은 센터백으로 변신한 자신에 대해 “오늘 센터백 포지션에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며 “후반전에 그런 포지션에 나선다는 것은 모험수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우린 조금 급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캐릭은 지난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해 6개월 만에 경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캐릭은 “한동안 출전을 못했는데 오랜만의 출전이라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난 경기를 즐겼고 다음 경기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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