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창진 감독 “이재도, 인정한다!”

입력 2014-12-26 2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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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올스타 베스트5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전창진 감독은 “열심히 해온 선수다. 더 발전할 것이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사진제공|KBL

올스타 주니어팀 베스트5에 선정
kt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
전창진 감독 “이재도, 인정한다” 극찬

kt의 ‘신성’ 이재도는 지난 24일 KBL이 발표한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1월10일~11일) 주니어팀(27세 이하) 베스트5에 선정됐다. 2013~2014시즌 데뷔한 그는 데뷔 2시즌 만에 올스타 베스트5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재도는 올 시즌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며 올 시즌 30경기에서 평균 8.8점을 기록 중이다. 기록 기준을 팀의 주축으로 올라선 지난 11월 12일 삼성 전부터 계산한다면 평균 13.3점·3.4리바운드·2.9어시스트다. 웬만한 국내선수 에이스급 기록이다.

26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으로부터 이재도가 올스타 베스트5에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kt 전창진(51) 감독은 “정말인가? 모르고 있었다. 허허. 놀라운 일이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전 감독은 “이재도는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내 방이 체육관 바로 앞에 있는데, 비 시즌 때 공 튀는 소리가 들려서 내다보면 누군가 혼자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게 이재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이재도가 11월에 몇 경기 잘하더니 평소 자기 플레이를 안 하고 뭔가를 더 보여주려고 하더라. 따로 불러내서 ‘1~2경기 잘한 건 네 실력이 아니다. 10경기 이상 꾸준히 잘하면 그 때 인정해주마’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이재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전 감독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 이제는 인정한다. 예전에는 볼을 치고 들어가면 불안했는데, 이제는 믿음이 간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아직 모자라지만, 나아지고 있다. 열심히 하는 선수니깐 더 발전할 것이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안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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