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선수들이 3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안산|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 삼성화재, OK저축은행 홈 10연승 저지
최근 3연승으로 2위 OK저축은행에 승점 6차로 앞선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30일 NH농협 2014∼2014 V리그 안산 4라운드 원정 맞대결이 시즌 리그 1위 직행 여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OK저축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것은 확실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우리와 현대캐피탈 등이 다툴 것이다. 40% 이상을 먹고 들어가는 리그 1위를 해야 유리하다. 백업이 없어서 반드시 1위를 해야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에 2승1패로 앞선 OK저축은행은 최근 5연승이자 홈 9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날 맞대결에서 승점차를 줄여놓기만 한다면 남은 시즌에서 역전도 꿈꿀 수 있었다. 김세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지만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은 없었다. 경기 전 두 감독이 승리의 키워드로 꼽은 단어는 서브였다.
● 레오를 정점으로 한 분업배구의 힘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다
첫 세트 OK저축은행이 25-19로 쉽게 이겼다. 두 감독의 말처럼 서브에서 승패가 갈렸다. 삼성화재의 서브가 OK저축은행의 리시브를 흔들지 못했다. 반대로 시몬의 서브에 삼성화재는 2개의 에이스를 내줬다. 레오에게 올라가는 공이 매끄럽지 못했다. 10득점을 한 레오의 공격은 좋았지만 이선규의 속공은 1득점, 지태환도 블로킹 하나만 성공시켰다. 시몬은 13득점을 퍼부었다. 2세트는 반대의 상황이었다. 14-14에서 류윤식이 서브권을 가진 상황에서 연속 5득점한 것이 세트의 주도권을 결정했다. 25-21로 승리를 이끈 레오는 11득점, 시몬은 2득점에 그쳤다. 삼성화재가 일방적으로 3세트를 리드했다. 경기 운이 많이 따랐다. 묘한 상황에서 4개의 블로킹과 득점이 나왔다. OK저축은행의 공격성공률이 33%대로 추락했다. 25-13으로 삼성화재가 먼저 달아났다. 레오는 듀스접전이 이어진 4세트 20점 이후 4점을 뽑아내는 등 44득점(6블로킹)으로 분업배구의 위력을 확인시켰다. 25-24에서 경기의 마무리는 지태환의 블로킹이었다. 삼성화재는 이제 정규리그 1위 8부 능선에 올라섰다.
안산|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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