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웨스트햄, 모두에게 아쉬움 남긴 ‘승점 1점’

입력 2015-02-09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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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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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갈 길 바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웨스트햄이 서로 승점 1점을 나눠가졌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새다.

맨유와 웨스트햄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맞붙어 1-1로 비겼다.

이날 후반 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을 잡은 세이쿠 쿠야테는 오른발 트래핑 두 번에 이은 환상적인 오른발슈팅으로 선제골을 신고했다. 볼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슈팅이 워낙 강해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의 제공권까지 활용하면서 만회골을 노렸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달레이 블린트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유(승점44)는 이날 무승부로 사우샘프턴(승점45)에 3위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다. 5위 토트넘(승점43), 6위 아스널(승점42)에게도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웨스트햄 역시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리버풀을 제치고 7위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후반 막판 2분을 버티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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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햄 감독은 "경기 막판에 맨유가 박스 안쪽으로 연이어 시도한 롱볼을 막지 못했다"면서 "그냥 (볼이) 앞으로 쿵 하고 떨어지면 맨유가 볼을 따냈다. 결국 이 전술은 막판에 골로 연결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 역시 "승점 1점으로 '매우 행복하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다"면서 "오늘 전반전에 매우 실망했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부터 배짱 있는 플레이가 필요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야 그런 모습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ㅐ@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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