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의 미래’ 장운호(왼쪽)와 오준혁이 김성근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일본 팀과 치른 3차례 경기에서 테이블세터로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외야수 이용규와 모건이 전력에서 빠질 때를 대비한 카드이기도 하다. 사진제공|한화
■ 김성근 감독, 선발기용하며 신뢰
둘다 타격에 소질…수비 범위도 넓어
작년 훈련서 울던 운호, 이젠 훈련독종
타격 훈련때마다 질문하는 준혁이 뿌듯
이용규·모건 공백 대비 2차캠프도 선발
“둘이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는 날, 한화에 미래가 보여.”
한화 김성근(73) 감독은 요즘 외야수 장운호(21)와 오준혁(23)에게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 실제로 일본 고치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 둘을 중용하며 관찰했다. 11일 사회인야구팀 시코쿠은행전, 13일 세이부전, 14일 한신전 등 일본 팀과 3경기를 치렀는데, 둘을 계속 테이블세터(1번 장운호-2번 오준혁)로 선발기용했다.
김 감독은 “둘 다 타격에 소질이 있다. 올해는 둘이 기존의 주전 외야수들을 따라붙어 기량 차이를 줄여줘야 팀이 강해진다. 이들이 한화 주전 외야수가 되는 날 한화 미래가 보인다. 발도 빠른 편이고, 수비범위나 송구도 좋다. 아직 가다듬어야할 부분은 있지만 올해 1군 벤치에 나둬도 경기 도중 요긴하게 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운호는 2013년 배재고 졸업 후 한화에 입단했으며, 오준혁은 천안북일고 졸업 후 2011년 한화에 입단한 뒤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이번에 팀에 합류했다.
고치 캠프 막바지에 김 감독은 특히 오준혁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물 앞에 붙잡고 오전에 1000개, 오후에 1000개씩 토스를 올려줄 정도였다. 김 감독은 오준혁에 대해 “요즘 헤드로 공을 치고 있다. 타구가 ‘팽’ 하면서 날아간다. 무엇보다 나한테 질문을 한다”며 기특해했다. 장운호에 대해서는 “작년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때 힘들어서 울었던 아이다”며 웃더니 “이제 훈련에 덤벼들고 있다. 눈빛이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시작한 김 감독은 “재활 중인 이용규나 모건이 시즌 초반 전력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해야한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도 둘을 계속 기용하면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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