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부산 감독, 중도 퇴진

입력 2015-07-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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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부산 감독(맨 오른쪽). 스포츠동아DB

부진 책임…잔여경기는 현 코칭스태프로

윤성효(53·사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중도 퇴진했다.

부산은 13일 “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부산은 데니스(브라질)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데니스 감독 대행은 브라질 쿠리치바FC와 산토스FC, K리그 대구FC 수석코치를 지냈고, 최근까지 부산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2013년 부산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해당 시즌 팀을 클래식(1부리그) 상위 스플릿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도 전반기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후반기에 팀을 정상화시켜 8위로 올려놓았다.

부산은 올 시즌 전반기에도 부진에 시달렸다. 개막전 승리 이후 7경기에서 2무5패를 당해 11위로 추락했다. 이후 3승3패를 거두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12일 수원삼성과의 22라운드 홈경기까지 최근 8경기에서 3무5패에 그치며 강등권(11위) 탈출에 실패했다. 부진이 지속되면서 사퇴 압박에 시달린 윤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윤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였다.

부산 관계자는 “팀의 분위기를 빨리 추스르기 위해서는 현 코칭스태프의 대행체제로 잔여경기를 치르는 게 더 났다고 판단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포함해 16경기가 남았다.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후반기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용병 교체 등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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