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트라웃, 28G-117타석 만의 홈런 폭발… 시즌 34호

입력 2015-09-07 0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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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침묵하던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24, 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며 34호 홈런이 터졌다. 무려 28경기 117타석 만이다.

트라웃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이 터진 것은 첫 타석. 트라웃은 0-0으로 맞선 1회 텍사스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트라웃은 지난달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약 한 달, 28경기, 117타석 만에 아치를 그리며 시즌 34홈런을 기록했다.

타격감을 잡은 트라웃은 2회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6회에는 고의사구로 출루해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당초 트라웃은 이번 시즌 전반기 88경기에서 타율 0.312와 26홈런 OPS 1.019 등을 기록하며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트라웃은 지난 8월 29경기에서 타율 0.218와 1홈런 7타점 출루율 0.352 OPS 0.689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성적이 떨어졌다.

또한 트라웃은 이 기간 동안 조쉬 도날드슨(30,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맹타가 이어졌고,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순위도 떨어지며 MVP 2연패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물론 LA 에인절스는 와일드카드 2위인 텍사스와 3경기 내외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 막바지 힘을 낸다면 와일드카드 막차를 탈 가능성은 남아있다.

MVP 2연패와 함께 개인 통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등극도 어려워졌다. 트라웃이 침묵하는 동안 크리스 데이비스와 넬슨 크루즈가 치고 나갔다.

이제 트라웃에게 남은 것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트라웃은 지난해 36홈런을 때려냈다. 남은 시즌 3개만 더 때리면 이를 경신할 수 있다.

오랜 침묵을 깬 홈런을 터뜨린 트라웃은 이날 까지 이번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0.298와 34홈런 76타점 88득점 144안타 출루율 0.397 OPS 0.978을 기록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이날 선발 등판한 헥터 산티아고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7-0으로 크게 승리했다.

무려 6개의 볼넷을 내주면서도 실점하지 않은 산티아고는 시즌 8승(9패)째를 거뒀고, 텍사스의 루이스는 5이닝 7실점(6자책)하며 시즌 8패(14승)째를 당했다.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홈런 외에도 데이빗 프라즈, 카를로스 페레즈, 테일러 페더스톤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활약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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