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요르단 꺾은 한국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1승 남았다.

입력 2016-01-24 0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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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요르단과의 8강전서 문창진의 결승골로 신승
-후반 주도권 내주며 고전…상대 오프사이드 행운
-27일 개최국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올림픽 본선행 도전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요르단을 힘겹게 꺾고,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반 22분 터진 문창진(포항)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7일 오전 1시30분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대회 결승전에 오르는 팀에게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4강전에서 패해도 3~4위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은 요르단을 맞아
골키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는 최상의 멤버로 나섰다. 황희찬(잘츠부르크)-류승우(레버쿠젠) 투톱에 미드필더는
이창민(제주)-권창훈(수원)-문창진(포항)-박용우(서울)를 다이아몬드형으로 내세우는 등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감기몸살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보인 주전 골키퍼 김동준(성남)을 대신해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출전했다.

경기 초반 요르단의
압박에 잠시 주춤했던 대표팀은 10분이 지난 뒤 주도권을 손에 넣고 상대를 몰아붙여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류승우가 가볍게 밀어주고 문창진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재능이 좋은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몇 차례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상대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전반과 달리 상대가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하는 등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리자 한국
선수들은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 경기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후반 23분에는 골도 허용했지만 심판이 요르단 공격수의
오프사이드를 판정하는 행운이 따라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추가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진 덕분에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카타르(도하)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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