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창단 최다 10연승

입력 2016-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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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맥마혼(왼쪽)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챙겼다. 인천|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김희진·맥마혼·박정아 71득점 합작
풀세트 끝에 흥국생명 꺾고 1위 질주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꺾고 2위로


IBK기업은행이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0연승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7 20-25 15-12)로 이겼다. 10연승을 달성한 IBK기업은행(16승6패·승점 48)은 3위 흥국생명(13승9패·승점 36)을 2연패에 빠트리며 1위를 질주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혼자 32득점(2블로킹·2서브)을 몰아쳤고, 맥마혼(24득점·1블로킹·2서브)과 박정아(15득점·5블로킹)도 삼각편대를 이뤄 팀 승리에 앞장섰다. 흥국생명은 테일러(32득점·3블로킹·2서브)의 눈부신 활약에도 고개를 숙였다. 25개의 범실이 뼈아팠다.

올 시즌 흥국생명전 4전승을 기록 중이던 IBK기업은행은 연승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1세트를 22-25로 내줬다. 범실이 7개에 달했고, 주포 맥마혼(4득점)도 부진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13-18까지 끌려갔다. 좀처럼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김희진이 날아올랐다. 김희진은 2세트 23-23에서 연달아 오픈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한층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며 3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냈다. 김희진은 3세트에도 혼자 8득점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불안한 리시브에 발목을 잡혀 4세트는 20-25로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에도 10-6에서 11-10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기나긴 랠리 끝에 맥마혼의 오픈으로 한숨을 돌린 뒤 14-12 매치포인트에선 김희진의 시간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같은 장소에서 이어 벌어진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4-26 25-18 25-18)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줘 세트스코어 1-1을 기록한 뒤 3·4세트를 내리 따내는 뚝심을 보이며 최근 8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18승8패 승점53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17승9패 승점52를 마크한 대한항공을 3위로 끌어 내리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 OK저축은행(18승8패·승점56)에 승점 3점차로 바짝 다가섰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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