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골프장’으로 떠난 아널드 파머

입력 2016-09-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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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아널드 파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故 아널드 파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더 킹(The King)’ 아널드 파머(미국·사진)가 세상을 떠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닷컴을 비롯해 골프채널, AFP 등은 26일(한국시간) 아널드 파머가 고향인 피츠버그에서 87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PGA투어닷컴은 “아널드 파머가 87세의 나이로 멀리 떠났다”고 소식을 전했고, 미국골프협회(USGA)는 “가장 위대한 골프대사였고 가장 위대한 챔피언이 세상을 떠났다”며 애도했다.

192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난 아널드 파머는 1955년 프로골퍼가 된 이후 PGA 투어에서만 62승을 올렸고, 전 세계 투어에서 95승을 거둔 골프의 전설이다. 1958년 마스터스 첫 제패 이후 통산 4차례 우승했고, US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 7승을 기록했다. 아쉽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파머는 은퇴 후에도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꾸준한 자선활동을 펼쳐왔고, 2004년까지는 50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2007년부터는 마스터스의 시타자로 나서며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올해는 건강상의 이유로 마스터스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파머의 소식이 전해지자 골프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파머와 함께 시대의 경쟁자로 활약했던 잭 니클러스를 비롯해 타이거 우즈 등은 SNS 등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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