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팬 80% “김현수, 2017시즌 풀타임 가능” 옹호

입력 2016-10-04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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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현수가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메이저리그 도전은 쉽지 않았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에서 2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석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도 합류하지 못할 뻔 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고 가까스로 메이저리그에 남을 수 있었다.

그랬던 김현수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부족한 출전 기회에도 불구, 김현수는 올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OPS 0.801을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을 써냈다.

특히 김현수는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올 시즌 김현수는 줄곧 상대 선발이 우투수일 때만 선발로 출격해왔다. 김현수는 올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321(287타수 92안타),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000(18타수 무안타)을 기록했다. 이처럼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상대 투수가 좌투수 일때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이에 한국 야구팬들은 올 시즌 쇼월터 감독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됐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맹활약에도 불구 충분한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고 무안타 경기가 나올시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어김없이 제외했기 때문이다.

불안한 출전 횟수가 김현수의 타격 또한 불안하게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웹진 'SB nation'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부분의 한국 야구팬들이 쇼월터 감독의 행동에 혼란과 좌절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 팬들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국 팬들은 김현수가 다음 시즌에 좌, 우 투수 가릴 것 없이 매일 출전할만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에 동의하는 가"라며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이 83%로 17%의 반대 의견보다 월등히 앞선 모습을 보여줬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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