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스포츠동아DB
“체육회 자율성 확보에 주력할 것”
제40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이기흥(61·사진) 신임 회장이 사상 첫 통합 체육회 수장으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아산을 비롯한 충남 일원에서 진행 중인 제97회 전국체육대회(7∼13일)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청취하고 있다.
이 회장은 10일 전국체전 취재진 간담회를 통해 2021년 2월까지 예정된 자신의 임기 내 비전을 밝혔다. 핵심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회장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건 ▲체육회 자율성 확보 ▲체육회 재정 자립 ▲체육인 일자리 창출 등이다. 그는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해가겠다. (체육회를) 체육인들이 더불어 사는 집안, 화합과 융화의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사실 이 회장의 당선을 놓고 체육계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을 주도해온 문화체육관광부의 방침에 반발한 엘리트체육 출신의 ‘야권인사’ 이미지가 강하다. 또 대한수영연맹 회장 재임 중 내부비리와 부정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현재 수영연맹은 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생활체육이 다시 소외되고, 자신에게 반기를 든 일부 수영인들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이 회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외부에선 나를 반정부인사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 그간 체육계 통합을 꾸준히 지지해왔다”며 “정부정책의 기조를 따르되, 체육회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 비인기종목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재정적 자립도 추진하는 한편 학교·엘리트·생활체육이 연계되는 방향을 제시하고, 은퇴선수가 제2의 삶을 살기 위한 발판도 제공하는 열린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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