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김동우 배터리코치는 지난해까지 1군 선수는 물론 프로 지도자 경력조차 없는 인물로 화제를 모은다. 김 코치는 “선수들과 소통하며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 | 넥센 히어로즈
올 시즌이 끝난 뒤 넥센의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다.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장정석(43) 감독을 선임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코치 인선도 파격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김동우(36) 전력분석팀장에게 1군 배터리코치를 맡긴 것이 좋은 예다. 프로 선수로 뛴 경험이 전혀 없는 김 코치에게 배터리코치라는 요직을 맡긴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다.
김 코치는 2000년 불펜포수로 현대에 입사했고, 이후 배팅볼 투수를 거쳐 전력분석팀의 일원이 됐다. 히어로즈 창단 첫해인 2008시즌부터는 팀의 전 경기를 지켜보며 장단점을 파악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전력분석팀장까지 맡았다. 김 코치를 오랫동안 지켜본 한 야구인은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탁월한 재능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배터리코치는 포수의 기술 지도 등 여러 부분을 신경 써야 하기에, 전력분석과는 또 다르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 코치도 외부의 우려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코치로 선임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얼떨떨했다”면서도 “나보다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넥센 김동우 배터리코치.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 공부하는 코치, 우려 지울 준비 됐다
넥센 이장석 대표이사는 이번 코칭스태프 인사를 단행하며 ‘시스템’과 ‘믿음’을 강조했다. 축적된 데이터를 응용해 이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장 감독 체제에서 이뤄야할 일종의 숙원사업이다. 예를 들면 맞대결, 구장별 성적 등 모래알처럼 흩어진 1차 데이터를 가공해 2차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다. “이 같이 가공된 데이터를 투수교체와 작전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 감독의 설명이다. 오랫동안 전력분석을 담당하며 데이터를 관리해온 김 코치의 힘이 필요했다. 특히 넥센은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ML) 보스턴 구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ML의 시스템을 정착하는 데 있어 김 코치의 역할도 컸다.
김 코치는 “코치라는 자리가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전력분석팀에서 오래 일했지만 분명 다른 점이 있다”면서도 “경기는 내 일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직접 훈련시켜본 적은 없지만, 이는 선수의 성향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 감독님과 현대 시절부터 함께했는데,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장점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넥센 김동우 배터리코치. 스포츠동아DB
● 오픈마인드, 소통과 신뢰로 다가간다
넥센의 주전포수는 박동원이다. 2014시즌부터 꾸준히 출장횟수를 늘리며 넥센뿐 아니라 KBO리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포수로 거듭났다. 김 코치는 “(박)동원이와는 전력분석 미팅 때마다 볼 배합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대화는 문제없다”며 “이제는 내가 가진 것들을 동원이에게 완전히 오픈해야 한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코치는 ‘현장 경험이 없다’는 평가를 그냥 흘려듣지 않았다. “우려가 클 것이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지 못했고, 프로 선수 경력도 없다. 그러나 현장 경험만큼은 많다고 자부한다. 불펜포수와 배팅볼투수 등을 거치며 현장에서 오랫동안 선수들을 지켜봤다. 오랫동안 전력분석 일을 한 부분도 강점으로 작용하길 바란다. ‘선수에게 도움을 주는 코치’라는 말을 듣고 싶다. 더 많이 공부하고 소통하겠다”고 외쳤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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