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파울러. ⓒGettyimages/이매진스

덱스터 파울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자유계약(FA)시장에서 외야수 존 제이를 영입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하나인 덱스터 파울러(30)와 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선 타임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 제드 호이어 단장의 말을 인용해 파울러와의 계약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는 구단 내부적으로 파울러와의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모양새다. 이는 이미 예상됐던 일. 호이어 단장은 파울러와의 계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 컵스는 파울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 30일 제이를 영입했다. 현재 파울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토론토는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호세 바티스타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입장. 파울러를 영입한다면,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시카고 컵스에 넘겨야 한다.

파울러는 메이저리그 9년차의 외야수로 지난 시즌 타율 0.276와 13홈런 48타점 84득점 126안타, 출루율 0.393 OPS 0.840 등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첫 번째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OPS에서 2012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기록한 0.863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파울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때리며 시카고 컵스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