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3루수에 선정돼 관심을 모았다.

미국 야구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내에서 가치에 비해 큰 효과를 내는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저비용-고효율을 자랑하는 3루수로 꼽았다. 적은 연봉에도 뛰어난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팬그래프닷컴은 강정호에 대해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3루수 이외에 유격수로도 활약한다면 1800만 달러(약 210억 원)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는 유격수가 아닌 3루수만 소화해도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정호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평가를 내린 것.

또한 강정호의 2017시즌 가중출루율(wOBA, 출루가 득점에 공헌하는 비율)을 0.337로 매겼다. 이는 메이저리그 3루수 부문 전체 12위에 해당되는 좋은 기록이다.

마지막으로 강정호가 2017시즌에 3루수 뿐 아니라 유격수로도 나설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유격수 조디 머서로 162경기를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중반 부상에서 복귀해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55와 21홈런 62타점 45득점 81안타, 출루율 0.354 OPS 0.867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