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엔카나시온. ⓒGettyimages/이매진스

에드윈 엔카나시온.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한 ‘거포’ 에드윈 엔카나시온(34)이 개막전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엔카나시온은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엔카나시온은 1회 삼진을 당했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렸다.

이어 엔카나시온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4-5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맷 부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동점 1점 홈런을 때렸다.

클리블랜드는 엔카나시온의 홈런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고, 9회 2점을 더 얻어 8-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엔카나시온은 9회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이날 총 5타수 2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엔카나시온은 지난 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263와 42홈런 127타점 99득점 158안타, 출루율 0.357 OPS 0886 등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비율 성적에서 하락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에 오르는 등 여전히 가장 파괴력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13시즌, 2014시즌, 지난 시즌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최근 5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