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LG 어린이 팬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SK-넥센)을 비롯해 잠실(LG-두산), 대전(kt-한화)은 야구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하늘이었다. 내심 우려했던 마산(삼성-NC)과 사직(KIA-롯데)도 오전에 비가 내리가 야구를 할 오후 2시 즈음에는 비가 멎었다. 사직은 늦은 오후부터 비교적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연장 10회까지 했음에도 큰 무리는 없었다.
하늘이 돕자 1982년 KBO리그 출범 이래 36번째 어린이날 더비에 동참가히 위한 구름관중이 몰려들었다. 5개 구장에 8만 6603명이 찾았다. 잠실구장(2만5000명)과 사직구장(2만6600명), 대전구장(1만3000명), 마산구장(1만1100명)이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고척돔에도 1만 1003명의 관중이 찾아들었다.
어린이날 흥행 효과에 편승해 KBO리그의 평균관중도 상승했다. 올 시즌 총 관중 183만9014명으로 전년 대비 같은 기간 관중이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의 어린이날 빅카드로 자리 잡은 LG-두산의 잠실더비는 10년 연속 5월5일 매진을 이어갔다. KBO는 1996년부터 딱 두 번(1997년, 2002년)을 제외하곤 5월5일 두 팀의 3연전을 배치해왔다. 올해까지 두 팀은 어린이날 21번 대결했는데 LG가 이번에도 3-1로 이겨 통산전적 12승9패 우세를 벌려나갔다.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