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84연속경기출루, 테드 윌리엄스와 어깨 나란히

입력 2017-06-01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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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에서 한화 김태균이 2루타를 날리며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전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화 김태균(34)이 연속경기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8회 2루타를 터트리며 84연속경기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김태균은 6회 3번째 타석까지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첫 2타석에선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 3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8회 4번째 타석에서 유희관의 2구째 체인지업(시속 120㎞)을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김태균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당시 보스턴)가 세운 메이저리그(ML) 최다기록(84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태균은 지난해 8월7일 대전 NC전부터 연속경기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4월22일 수원 kt전에선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2001년부터 2006년에 걸쳐 기록한 종전 KBO리그 최다기록(63게임)을 넘어섰고, 5월16일 고척 넥센전에선 70연속경기출루에 성공하며 1994년 5월21일부터 그해 8월26일까지 스즈키 이치로(오릭스)가 작성한 NPB 기록(69게임)도 뛰어넘었다.

한편 대만프로야구(CPBL) 최다 연속경기출루 기록은 린즈셩(중신 브라더스)이 2015년 6월20일부터 2016년 6월14일까지 작성한 109경기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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