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 ‘시즌 5승’… ERA 3.34까지 줄여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4승 달성에 성공한 뒤 3경기 만이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93개의 공(스트라이크 55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를 기록했다.

비록 탈삼진은 적었으나, 류현진은 이날 효과적인 투구로 피츠버그 타자들을 제압했다. 평균자책점은 3.45에서 3.34까지 하락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2사 후 볼넷과 연속안타로 1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부터 곧바로 안정을 되찾으며, 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와 5회에는 투구 수를 상당히 절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3회, 5회, 6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2사 후에 허용한 출루. 이에 류현진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하는 것에 큰 무리가 따르지 않았다.

LA 다저스 타선은 2회 크리스 테일러의 1타점 적시타, 4회 커티스 그랜더스의 홈런으로 2점을 얻었고, 이에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다. 6회까지 2-1 리드.

이후 LA 다저스는 7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3-1을 만든 뒤 7회 수비에서 구원진 난조로 1점을 내줘 다시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A 다저스 타선은 8회 야스마니 그랜달과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백 투 백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를 5-2까지 벌려 승기를 굳혔다.

결국 LA 다저스는 나머지 2이닝 동안 3점의 리드를 지키며, 5-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5승을 거뒀고, 조시 필즈와 토니 왓슨과 페드로 바에즈가 홀드, 브랜든 모로우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그랜더슨, 그랜달, 곤잘레스가 홈런을 터뜨렸다. 또한 크리스 테일러는 3안타 경기를 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회 시즌 3번째 희생번트와 6회 시즌 4번째 안타를 때리며 제 몫을 다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