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7’ KIA가 도전하는 역사들

입력 2017-09-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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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KIA가 매직넘버를 7로 줄이면서 정규시즌 1위를 가시권에 뒀다. 아울러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대 시즌 최다승인 82승을 기록하는 등 갖가지 신기록 행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주춤하던 KIA가 다시 전열을 정비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심각한 연패에 빠지지 않는 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큰 게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KIA는 구단의 갖가지 역사들도 새롭게 갈아 치울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매직넘버 7’ 언제 소멸할까?

KIA는 지난주 4승2패의 전적을 거두면서 18일 현재 시즌 81승1무51패(승률 0.614)를 기록하게 됐다. 2위 두산(78승3무55패·승률 0.586)에 3.5게임차로 앞서면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남은 11경기 중 7승(4패)만 추가하면 88승1무55패(승률 0.615)를 기록하게 돼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두산이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겨도 86승3무55패(0.610)에 그치기 때문이다.

KIA는 이번주 5경기(SK-SK-두산-kt-한화)를 소화하고, 두산은 4경기(롯데-NC-KIA-kt)를 치를 예정이다. 쉽지는 않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에는 1위를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타이거즈 역대 시즌 최다승 신기록 앞으로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 구단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81승이다. 해태 시절이던 1993년 팀당 126경기 체제에서 81승(3무42패 포함)을 올렸고, KIA로 바뀐 뒤에는 2009년 팀당 133경기 체제에서 81승(4무48패 포함)을 거둔 바 있다. 올해는 팀당 144경기 체제인데, 시즌 133경기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신기록이다. 일단 19일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SK(선발 박종훈)를 상대하는데 여기서 새 역사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양현종이 21세기 토종투수 첫 2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느냐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SK 역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확정을 위해 전력투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날 게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KBO리그 역대 최고 팀타율도 가시권

KIA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팀타율이다. 18일 현재 0.304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대 팀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팀타율 3할은 삼성만 3차례(1987년 0.300-2014년 0.301-2015년 0.302) 달성했다. KIA로서는 이변이 없는 한, 해태 시절을 포함해 구단 사상 최초로 팀타율 3할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2015년 삼성의 0.302를 넘어 KBO리그 역대 최고 팀타율 작성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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