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변수·AG리그중단·국대 탈락

입력 2018-01-0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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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KBO리그는 시즌 중 국가대표 선발 그리고 리그 중단이라는 큰 변수를 앞두고 있다.

KBO리그는 올해 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약 2주간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10개 구단 모두가 동시에 경기를 하지 않아 공평해 보이지만 팀마다 국가대표 선발 인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의 후유증 등도 고려하면 예상보다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 KBO 리그가 중단 된 것은 2014시즌으로 그 해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9월15일부터 30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은 류중일 현 LG 감독이었다. 삼성 감독으로 시즌 중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을 이끌었다. 그러나 우승 후에도 선수 선발에 대한 여러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야구는 아시안게임에서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높은 눈높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 선수 특히 병역미필 자원의 대표팀 탈락에 대한 서운함이 뒤섞인 쓴소리였다.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 직후 “왜 야구만 더 가혹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솔직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서운함이 함축된 말이었다.

LG 오지환-삼성 박해민(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LG 오지환-삼성 박해민(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올해는 4년 전과 비교해 더 많은 젊은 선수들의 대표팀 승선이 예상된다. 각 팀 감독들은 “대표팀은 무조건 전력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투수선발 부분은 묘한 눈치싸움이 이미 시작됐다. 병역미필 선수에 대한 각 구단의 신경전도 마찬가지다. 병역특례혜택은 선수 개인 뿐 아니라 팀 운명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각 포지션별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마지막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의 후유증에 대한 근심도 크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상당수 구단이 이 같은 고심을 경험했다. 매일 경기를 뛰어야 하는 종목 특성상 정신적인 부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LG 오지환(28), 삼성 박해민(28)등 이번이 병역혜택의 마지막 기회인 각 팀 주전선수들도 있어 최종 대표팀 명단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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