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3점…신한은행 파죽의 6연승

입력 2018-01-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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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단비. 사진제공 ㅣ WKBL

KEB하나은행 실책 17개…3연패 자초

신한은행이 난적 KEB하나은행을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을 맞아 김단비(23점·6리바운드·5어시스트), 카일라 쏜튼(26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5-7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6연승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12승11패가 되면서 4위 삼성생명(10승13패)과의 격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중위권, KEB하나은행은 하위권 팀이지만, 두 팀은 올 시즌 팀 전력, 순위와 상관없이 유독 팽팽한 접전이 많았다. 앞선 4차례의 맞대결에서도 2승2패로 팽팽했다. 1라운드(68-64 KEB하나은행 승), 3라운드(71-70 KEB하나은행 승)는 경기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특히 3라운드는 경기 종료 5초전 KEB하나은행의 이사벨 해리슨의 역전 위닝샷으로 승부가 가려진 경기였다.

이날도 접전이었다. 신한은행은 55-57, 2점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는데, 4쿼터 시작 5분간 KEB하나은행과 1번의 동점, 3번의 역전을 주고받았다.

4쿼터 초반 김단비, 유승희(9점), 쏜튼의 3점슛이 터진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2분56초전 김단비의 레이업슛으로 71-65까지 달아나면서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받아 다시 71-70, 1점차까지 쫓겼다. 3라운드 역전패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경기종료 22.8초전 쏜튼이 침착하게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위기에서 벗어났고 김단비의 자유투까지 더해 승리를 지켜냈다. 팀 승리를 견인한 김단비는 “선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다. 매 경기 집중해서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해리슨(17점·16리바운드)과 백지은(13점·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주포 강이슬이 3점에 그쳤다. 고비 때마다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3연패에 빠졌다. KEB하나은행은 17 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실책10개)보다 7개나 많은 숫자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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