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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인천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대구는 오는 17일(토)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2018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 만났기 때문이다. 대구는 부진탈출을 위해, 인천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인천 원정을 떠나는 대구는 시작이 좋지 않다. 시즌 초반 2경기에서 포항, 수원을 상대로 연패를 기록했다. 2경기 모두 무득점에 그쳤고, 5골을 내줬다.
‘에이스’ 세징야의 공백으로 원활한 공격 작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비진도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2라운드 현재 연패를 기록한 팀은 대구와 울산 두 팀뿐이다.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
인천은 지난 라운드 승리로 분위기가 좋다. 시즌을 앞두고 1강으로 분류되던 전북 현대를 꺾었기 때문이다. 전북에 2골을 내준 수비진은 허점을 보였지만,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가 2경기 연속골, 문선민이 전북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는 등 공격진은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전적은 7승 15무 12패로 대구의 열세다. 하지만 지난 시즌 네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은 조현우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조현우가 출전한 3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대구는 앞선 2경기에서 전반 초반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선제골을 내준 뒤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 대구의 발끝에서 먼저 골이 터진다면 시즌 첫 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