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롯데 조원우 감독이 이대호의 타격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러나 정작 믿었던 타선 페이스가 떨어진 채 시즌에 들어온 것은 계산 착오였다. 개막전이었던 24일 7회 1사 1·3루 역전 찬스에서 롯데 4번타자 이대호는 SK 백인식에게 삼진을 당했다. 번즈까지 범타로 물러나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7회말 SK 김동엽에게 결승홈런을 맞고 5-6으로 패했다. 롯데 타선은 상대 선발 켈리에게 삼진 10개를 헌납하는 등 등 총 12삼진을 당했다.
롯데 타선은 25일에는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0-5로 밀렸다. 안타를 5개밖에 치지 못했고, 그나마 나온 안타도 대세가 기운 뒤였다. 롯데는 7번 한동희~8번 신본기~9번 나원탁의 하위타선 파괴력이 현실적으로 약하다. 결국 상위타선의 해줘야 할 비중이 올라가는데 이틀 연속 SK 불펜을 깨지 못했다.
롯데는 27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3연전에 들어간다. 레일리, 송승준, 김원중이 출격 대기한다. 패배 속에서도 한줄기 안도감은 얻었다. 그러나 득점력이 살아나지 못하면 의외로 초반에 흐름을 놓칠 수 있다.
인천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