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WC] COL, 9년 만에 NLDS로… 연장 13회 끝 CHC 제압

입력 2018-10-03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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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월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기나긴 연장 승부가 13회에서 마감됐다. 콜로라도 로키스가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무대를 밟았다.

콜로라도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콜로라도는 NLDS에 진출했다. 이제 5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5전 3선승제의 NLDS를 치른다. 1차전은 밀워키의 홈구장 밀러 파크에서 열린다.

총 이닝과 점수에서 알 수 있듯이 양 팀 투수가 경기를 지배했다. 거기에 양 팀 타자들의 무력함이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콜로라도는 1회 무사 2,3루 찬스에서 놀란 아레나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선제 실점 후 살아난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존 레스터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이후 주자가 나가면 침묵했다.

카일 프리랜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로라도는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가 6 2/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해 1-0 리드를 이어갔으나, 8회 아담 오타비노가 하비어 바에즈에게 동점타를 내줬다.

팽팽한 균형을 이룬 양 팀은 9회부터 12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콜로라도의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경험했다.

오승환은 1 2/3이닝 무실점을 펼쳤고, 시카고 컵스에서는 콜 해멀스와 카일 헨드릭스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패하면 탈락하는 경기이기 때문이었다.

균형이 깨진 것은 연장 1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버 스토리와 헤라르도 파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2사 1,3루 찬스.

콜로라도는 2회부터 12회까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안타를 내지 못했으나, 2사 1,3루 찬스에서 토니 월터스가 헨드릭스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결국 콜로라도는 2-1로 앞선 연장 13회 스캇 오버그를 올려 시카고 컵스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연장 12회 마운드에 올라 1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버그는 승리투수가 됐고, 결승점을 내준 헨드릭스는 패전을 안았다.

한편, 이날 연장 13회까지 진행됐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시리즈를 결정짓는 경기로는 최다 이닝이다.

또한 시카고 컵스는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인 9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콜로라도 역시 오승환을 포함해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콜로라도는 마지막으로 NLDS에 진출했던 2009년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단 1승만을 거두며 1승 3패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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