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볼로 LG 타선 잠재운 장민재, 시즌 4승 수확

입력 2019-05-10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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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장민재(29)가 위력적인 포크볼로 LG 트윈스 타선을 잠재웠다.

장민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삼진 4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팀의 5-2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내)까지 작성했다. 장민재는 시즌 4승(1패)째를 챙겼고, 팀은 2연승을 달리며 함께 웃었다.

구속차를 이용해 LG 타자들을 영리하게 요리했다.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면서 포크볼 49개, 직구 38개를 구사했다. 1회엔 직구를 결정구로 사용해 1~3번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장민재, 최재훈 배터리는 서서히 포크볼의 비중을 높여나가며 3회까지 실점 없이 매 이닝 세 타자 이내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위기는 4회뿐이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중전 안타,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이후 김현수의 1루수 땅볼과 유강남의 타석 때 나온 3루수 실책 등을 묶어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더욱이 4회 초 한화의 공격 상황에서 타자들이 4점을 뽑는 빅 이닝을 만들며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줬기에 장민재 역시 평정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한화는 5회에도 한 점을 더 달아나 장민재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6회엔 포크볼 8개, 직구 1개만으로 이닝을 삭제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LG 4번 타자 토미 조셉을 철저히 막았다. 조셉은 좀처럼 장민재의 포크볼에 대한 공략법을 찾지 못했는데, 4·6회 연달아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민재는 7회 채은성 삼진~김민성 좌익수 뜬공~오지환 중견수 뜬공으로 자신의 등판을 마쳤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장민재가 매우 훌륭한 투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7이닝을 소화해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장민재는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 제구에 더욱 집중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최재훈 형의 볼 배합 덕분에 잘 풀렸다”며 “투수가 정확하게 공을 던지면 타자도 정확하게 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더 정확한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제구력의 비결은 집중력이다.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잠실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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