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김도훈 감독. 울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울산 현대가 ‘현대가 더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김보경의 퍼포먼스가 빛을 발했다. 김인성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을 직접 처리했다.
전북을 2위로 밀어내고 승점 23을 쌓아 선두로 올라선 울산 김도훈 감독은 “가슴 뜨거운 승리”라며 기뻐했고, 김보경은 “부담스러운 경기였지만 준비된 전술의 승리”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소감은?
“중국, 호주, 일본 우승 팀들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한데 이어 K리그 우승팀까지 이겼다. 가슴 뜨거운 승리였다. 긴 전쟁 중에 전투 하나를 이겼다. 모두가 사력을 다했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준비부터 단단히 한 결과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감독으로서도 굉장히 기쁘고 고맙다.
(김보경)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준비된 전술의 승리였다. 홈에서 승점 3을 차지한 부분이 고무적이다.”
-김인성의 첫 골로 연결된 패스가 인상적이었다.
“(김)보경이가 와서 팀을 굉장히 수준 높게 만들었다. 직선 패스가 시원했다.”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김보경(맨 왼쪽)이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울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페널티킥(PK)을 직접 찼는데.
(김보경) “기회가 되면 차보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다. 주니오가 ‘네가 찼으면 한다’고 양보해줬고 키커로 나서게 됐다.”
-전북의 대항마라는 평가에 대해.
“주변에서 우릴 대항마라고 하나, 아직 시즌 초반이다. 자신감은 틀림없이 얻었다. 외부에서 전북의 우세를 점쳤지만 우리도 많이 노력했다. 대항마답게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더 다듬어야 한다.”
-중앙수비진이 바뀌었는데.
“마지막 실점이 아쉽긴 해도 완벽하게 상대를 잘 차단했다. 우리의 센터백을 많이 걱정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말끔히 잘 막았다. 그들을 믿고 과감히 라인을 올릴 수 있었다. 골키퍼 오승훈도 잘해줬다.”
-대표팀 복귀, 전북과 울산을 비교한다면.
(김보경) “대표팀은 동기부여다. 새 목표를 향하는 초석이다. 계속 경기를 하다 보니까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전북에 비해 아쉬운 시선이 있지만 제가 알던 전북은 이전보다 강했다. 100% 우리 능력보다는 약간의 운도 따라준 결과다. 오늘 부족함을 채워나가려 한다. 전북 역시 계속 강해질 것이므로 우리도 더 강해져야 한다.”
울산|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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