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왼쪽)-임지섭.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LG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임찬규와 임지섭이 나란히 볼넷 3개와 사구 한 개씩을 내주는 등 총 8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5실점, KBO 역대 한 이닝 최다 4사구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쓰고 말았다.
종전 기록은 1994년 6월24일 한화가 전주 쌍방울전에서 1회에 8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것이다.
이날 LG는 2회 선두타자 박건우부터 타순이 한 바퀴를 돌 때까지 총 8명의 타자를 볼넷(6개)과 사구(2개)로 내보내며 단숨에 5점을 허용했다. 부랴부랴 구원등판한 김대현이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 역대 한 이닝 최다기록의 불명예는 피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