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김한수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동엽은 오늘 곧바로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며 “타격감이 괜찮다면 언제든 수비도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김헌곤(좌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김동엽~강민호(포수)~박해민(중견수)의 베스트 멤버가 모두 출격 가능한 상황이 됐다.
김동엽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고종욱(SK 와이번스), 이지영(키움 히어로즈)과 3각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1군 24경기에서 타율 0.104(67타수7안타)의 부진한 성적만 남겼지만 지난 2년 연속(2017~2018시즌) 20홈런, 7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삼성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5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에는 약 한 달간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않고 타격폼 재정립에 심혈을 기울였다. 8일부터 실전을 소화하며 퓨처스리그 39게임에서 타율 0.214(56타수12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두 차례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홈런 한 개 포함 7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동엽과 함께 필승계투조의 핵심 이승현도 돌아왔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2승1패7홀드, 평균자책점 1.98(36.1이닝 8자책점)의 성적을 거둔 이승현은 15일 휴식 차원에서 말소된 뒤 정확히 열흘을 채우고 1군에 복귀했다.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1이닝 퍼펙트 피칭을 기록하며 여전한 구위를 뽐냈다.
포항|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