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국제레슬링연맹과 요르단 난민캠프 합동이벤트 개최

입력 2019-07-21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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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WT)은 20일(한국시간) 요르단의 아즈락 시리아 난민캠프에서 태권도박애재단(THF) 및 국제레슬링연맹(UWW)과 함께 올림픽 스포츠 종목 최초 합동 난민 청소년 돕기 행사를 열었다.

WT와 THF, UWW는 지난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아즈락 난민 캠프 내에 위치한 ‘휴머니테리안 태권도 센터’에서 난민 청소년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요르단의 왕자인 파이잘 알 후세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과 각 기구의 홍보대사들이 참가해 난민 청소년들에게 특별 수업을 진행했다.

아즈락 태권도센터에서 진행된 태권도와 레슬링 특별 수업에서는 2008베이징올림픽과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2연속 우승자인 우징위(중국),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흐메드 아부가우시(요르단), 2012런던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4㎏급 은메달리스트 아르센 율팔라크얀(아르메니아), 레슬링 세계 챔피언 클라리사 춘(미국)이 난민 청소년들에게 약 한 시간 동안 실전 위주의 교육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만났다는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올림픽 출전이라는 희망과 꿈도 품었다.

지금까지 아즈락 캠프에서는 여자 선수 2명을 포함해 총 8명의 태권도 유단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남자선수인 와엘 파와즈는 2018년부터 IOC의 올림픽 난민선수 자격을 얻어 2020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정원 WT 총재는 “WT와 UWW의 역사적인 합동 이벤트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지난해 UWW와 맺은 양해각서를 이행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태권도와 레슬링이 실의에 빠진 난민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지난 2018년 방콕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 총회에서 다른 국제스포츠연맹들이 아즈락 캠프 내 ‘휴머니테리안 태권도 센터’를 함께 사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국제레슬링연맹과 국제탁구연맹, 국제배드민턴연맹, 국제유도연맹, 국제하키연맹과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향후 무에타이, 농구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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