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밀워키 브루어스 트위터
린드블럼은 3년 총액 912만5000 달러(약 106억3000만 원)에 밀워키와 계약했다. 퍼포먼스 보너스를 포함하면 최대 1800만 달러 규모다. 밀워키 구단은 린드블럼에 대해 “KBO리그에서 최근 2시즌 동안 56차례 선발등판해 35승7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린드블럼은 “지름길 대신 멀리 돌아왔다”며 “2015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계속해서 다듬고 발전해왔다”고 각오를 전했다.
린드블럼은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61순위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고,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쳤다.
2015년에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2016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잠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기도 했지만, 2017시즌 중 다시 롯데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복귀한 뒤 2018시즌부터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과 2019시즌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수확하며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단장은 “린드블럼과 계약을 맺고 그의 가족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2시즌 동안 린드블럼은 세계 어느 투수 못지않게 압도적이었다. 우리는 그의 구위와 경험 등이 MLB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