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일으킨 손흥민 ‘샤우팅’ 자막, 결국 수정

입력 2020-09-14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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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토트넘 홋스퍼’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자막을 결국 수정했다.

앞서 아마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이 다큐멘터리 에피소드 7~9화의 예고편 형식으로 2분19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에버튼 전에서 나온 손흥민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라커룸 언쟁 장면이 영상에 담겼는데 손흥민의 말은 전부 ‘SHOUTING(소리침)’이라는 자막으로 처리됐다.

반면 요리스가 한 말은 그대로 자막에 담겼고 프랑스 출신 세르주 오리에(28)가 프랑스어로 “괜찮다”라고 한 말도 영어 자막으로 처리됐다. 이에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 섞인 처사라는 의견과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결국 아마존은 영상 본편에서 손흥민이 한 말을 ‘SHOUTING(소리침)’으로 처리하는 대신 “What should we do? What do you want me to do?(우리가 뭘 해야 해? 내가 뭘 하길 원하는거야?)”라는 자막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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