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 도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나온 아시아 투수들 중 ‘최대어’로 꼽힌다. 원 소속팀 요미우리는 물론 일본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하는 투수다. 2020년까지 8시즌 동안 101승49패, 평균자책점(ERA) 2.32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14승2패, ERA 1.9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 포스팅을 신청한 스가노는 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임박한 듯했다. 그러나 요미우리가 4년 계약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류 쪽으로 급물살이 일었다. 요미우리는 스가노에게 옵트아웃을 3차례 할 수 있는 조항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기간 중 잔여연봉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하면 얼마든지 다시 빅리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
게다가 스가노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뉴욕 메츠가 협상 테이블을 거둬들임에 따라 그의 요미우리 잔류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다른 팀들과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MLB닷컴은 “스가노가 일본에서 강력한 시즌을 보내고 1년 뒤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