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등은 1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약 3768억 원)의 초대형 연장계약(Huge extension)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4년 계약은 ML 역사상 최장기간이며, 계약 총액도 나란히 12년 계약을 체결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4억2650만 달러)과 무키 베츠(LA 다저스·3억6500만 달러)에 이은 3위다. 아직 완전히 여물지 않은 22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파격적인 선택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그해 84경기 타율 0.317, 22홈런, 53타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지난해에도 59경기 타율 0.277, 17홈런, 45타점의 성적을 내며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4시즌이 끝난 뒤에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지만, 샌디에이고는 일찌감치 그를 붙잡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계약은 2034시즌까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