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피칭 장착’ 한화 마운드, 2020시즌 경험이 더 귀중한 이유

입력 2021-03-16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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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즌이다.

2020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는 무너진 성적 속에서도 여러 귀한 포인트들을 건졌다. 전력 개편을 꾀하며 젊은 선수들을 대거 1군에 기용해 다가올 새 시즌과 먼 미래의 전력까지 동시에 얻었다.

막연한 세대교체는 없었다. 특히 중심축을 잡아야 할 마운드에서는 엄격한 기용이 이뤄졌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최원호 현 2군 감독은 1군에서도 자기 공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새 얼굴’을 엄선해 마운드에 올렸다.



2021시즌 핵심 불펜으로 꼽히는 강재민(24), 윤대경(27), 김진영(29) 등은 2020시즌에 제대로 ‘발판’을 마련한 투수들이다. 불펜 새 얼굴들은 조금씩 1군 긴장감을 몸에 익혔고, 좋은 투구와 함께 자신감까지 함께 챙겨갔다. 프로에게 가장 중요한 1군 실전 경험이 장착된 것이다.

이들에게는 다가오는 새 시즌이 또 한번의 검증을 받는 무대다. 반짝 활약이 아닌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에도 풀타임 활약을 해내야 한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주문이 2020시즌 경험에 더해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화 1군 투수코치를 맡은 호세 로사도 코치는 “3구 이내에 공격적인 승부를 하자”며 투수들에게 끊임없이 공격 피칭을 주문하고 있다. 투수들 역시 “코치님이 말씀하시는 공격성이 무엇인지 안다”며 이를 스프링캠프 동안 집중적으로 수행했다.

1군의 긴장감은 이미 2020시즌에 익숙해졌다. 이들에게는 올해가 더 이상 실험하는 과정의 해가 아니다. 이전보다 많은 승리를 지켜 팀과 개인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려 하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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