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설교수’ 설린저, 6강 PO 2차전서 38점…2연승 KGC 4강행 -1승

입력 2021-04-13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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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양 KGC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KGC 설린저가 3점슛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안양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29)가 이른바 ‘하드 캐리’로 안양 KGC에 2연승을 안겼다.

설린저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38점·6리바운드·6어시스트로 KGC의 83-77 승리를 이끌었다. 홈에서 펼쳐진 6강 PO 1·2차전을 모두 잡은 KGC는 4강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두 팀의 3차전은 장소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옮겨 15일 벌어진다. KT는 2018~2019시즌에 이어 다시 6강 PO에서 탈락할 위기를 맞았다.

KGC 김승기 감독은 2차전 시작에 앞서 “1차전을 승리했지만 KT 주득점원 허훈, 양홍석, 김영환 수비를 더 준비하고 나왔다. 경우에 따라선 변칙수비도 펼쳐볼 계획이다.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과정을 좋게 만들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과정을 중시한 것은 11일 1차전에서 2쿼터까지 밀리는 등 고전 끝에 승리했기 때문이다. 공수에 걸쳐 좀더 나은 내용을 보여야 2연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이날도 KGC의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1쿼터 중반 이후 KT에 완전히 흐름을 내주면서 14-24로 밀렸다. 하지만 KGC에는 설린저가 있었다. 1쿼터 5점으로 감각을 조율한 뒤 2쿼터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점수를 쌓았다. 팀의 2쿼터 첫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의 불씨를 지핀 설린저는 2쿼터 10분 동안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을 퍼부었다. 그 덕에 KGC는 36-40으로 점수차를 줄이며 경기의 긴장감을 되살렸다.

설린저의 분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전성현(3점슛 4개·20점)을 제외한 선수들이 다소 부진했던 가운데 설린저는 3쿼터에도 12점을 쏟아냈다. 설린저를 앞세워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KGC는 63-57, 6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3쿼터 막판 교체돼 벤치에서 잠시 쉰 설린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로 돌아와 호쾌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KGC는 허훈(15점·6어시스트)이 급격히 살아난 KT에 4쿼터 중반 69-67, 2점차까지 쫓겼지만 전성현의 3점슛, 양희종(4점)의 골밑 2점 등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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