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발은 훌륭했다. 1회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 땅볼)와 크리스티안 아로요, JD 마르티네스(이상 중견수 뜬공)를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마빈 곤살레스, 헌터 렌프로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바비 달벡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케빈 플라웨키를 병살타,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까지 투구수가 29개에 불과할 정도로 견고한 투구였다.
그러나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인 4회가 문제였다. 아로요와 마르티네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보가츠에게 몸쪽 직구를 공략당해 좌중월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곤살레스의 2루타, 달벡의 3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5회에도 아로요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추가 실점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투구수도 89개까지 불어난 탓에 6회부터 조엘 파이엄프스에게 공을 넘겨야 했다. 3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7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