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앞서 최지만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올 시즌 첫 등록이다.
최지만은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세 차례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ML 개막을 하루 앞둔 4월 1일 오른쪽 무릎 관절 내 유리체와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당시 탬파베이 구단은 최지만이 4~5주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예정대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수술 후 재활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최지만은 4일 마이너리그 개막에 맞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에서 실전 경기를 치렀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15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최지만의 상태가 좋아졌다. 복귀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지난해 42경기에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 출루율 0.331을 기록했다.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한국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경기에선 타율 0.385(13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WS 진출에 기여했다.
기대했던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가 극심한 부진으로 방출되는 등 팀 타율 0.224(ML 24위)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복귀로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