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4할대’ KIA 최원준-김태진, 테이블세터 공격 옵션 다양화

입력 2021-05-16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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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최원준

KIA 타이거즈가 또 다른 최적의 테이블세터 조합을 찾은 것일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두 타자가 KIA의 공격첨병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외야수 최원준과 김태진 조합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상대 투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한 최원준은 올해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4월 한 달간 0.296의 준수한 타율을 보이더니 5월 들어서는 월간 타율 0.41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선 0.452다.

김태진은 타순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인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는 2번타자로 나섰는데, 최원준과 테이블세터를 이뤄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10경기 타율 0.409로 그야말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KIA는 올 시즌 여러 테이블세터 조합을 선보였다. 가장 많이 활용된 카드는 최원준-김선빈이었는데, 중심타선의 해결능력 부재로 큰 빛을 보진 못했다.

베테랑들의 부상에 따른 결장이 KIA로선 매우 뼈아프다. 4번타자로 줄곧 나서던 최형우가 망막 이상 증세로 복귀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나지완도 내복사근 통증으로 재활에 들어간 상태다. 타점을 올릴 자원이 부족하다보니 김선빈과 김태진이 중심타선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최적의 테이블세터 가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방법을 찾아야 하는 KIA로선 당분간 타격 컨디션이 뛰어난 타자들을 전진 배치시키는 수밖에 없다. 최원준이 고정 리드오프 역할을 맡고,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김태진과 김선빈이 2번타자로 들어설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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