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문경준, 6년 만에 통산 2승 수확

입력 2021-05-30 1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문경준. 사진제공|KPGA

문경준(39)이 6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하며 통산 2승을 수확했다. 무려 69개 대회 출전 만에 추가한 값진 트로피다.

문경준은 30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4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2위 함정우(27·7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다 대학교 2학년 때 교양과목으로 골프를 처음 접한 늦깎이 골퍼인 문경준은 ‘성실의 아이콘’이자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입문 3년 만인 2004년에 KPGA 프로가 됐고, 2년 뒤인 2006년에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뒤 ‘대기자 신분’으로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15년 5월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승의 감격을 누린 뒤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있기도 했다. 그러나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2019년 평균타수 1위와 톱10에 무려 7번이나 이름을 올리면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며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인 올해도 이전 3개 대회에서 톱10에 2번 이름을 올리는 등 매번 정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빼어난 자기관리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2015~2017년까지 일본투어와 코리안투어에서 동시에 활약했던 그는 2020년부터 유러피언골프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5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함 속에서도 오랜 시간 우승 갈증을 느끼기도 했던 문경준은 “그동안 매번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코로나19 백신도 맞고 준비를 잘 해서 유럽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2019년 챔피언 서형석(24)은 2년 만에 열린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