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리그 선두도 예외 없는 천적관계

입력 2021-06-28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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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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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팀당 67~71경기를 소화해 전체 일정의 50%에 다가서고 있다. 여전히 선두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위권과 하위권이 다소 나뉘는 분위기다. 하지만 1위 KT 위즈도 피해가지 못한 게 있다. 천적관계다. 호성적을 내고 있는 팀도 특정팀을 만나서는 기를 못 펼 때가 있었다. 반대로 최하위 팀도 재미를 보는 상대가 있었다.


KT는 삼성 라이온즈만 만나면 힘을 못 쓰고 있다. 올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1승5패로 뒤져있다.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12승4패의 절대우세를 과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천적관계가 뒤집어졌다. 4월 대구 원정에서 스윕 패를 당했다. 5월 수원에서 다시 재격돌해 3연전 첫 경기를 잡은 뒤 2연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팀들과 상대전적이 크게 나쁘지 않다. SSG 랜더스에만 2승3패로 밀리지만, 큰 격차는 아니다. 오히려 중위권의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재미를 못 봤다. 2승5패다.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준 뒤 5월 대구에서 다시 2연패를 당한 탓이 크다. 이달 초 고척 원정에서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두며 그나마 반격에 성공했다.


키움은 SSG와 LG 트윈스에 각각 3승6패로 뒤진다. 그뿐이 아니다. KIA 타이거즈에 3승5패, 한화 이글스에 4승5패다. 하위권 팀들과 경기에서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삼성을 비롯해 NC 다이노스(7승2패), 두산 베어스(6승3패)에는 확실한 우위다.


LG는 인천 원정이 악몽에 가깝다. SSG와 상대전적은 3승6패. 홈에서 먼저 2승1패를 챙긴 뒤 이어진 인천 원정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다. 여러 화제를 모은 끝내기 런다운 실패가 나온 5월 인천 원정에선 스윕 패를 당했다. 이달 들어 다시 인천을 찾았으나 2차례 역전패로 설욕에 실패했다.


SSG는 두산에 약한 모습이다. 8번 만나 2승6패에 그치고 있다. 단 한 번의 위닝시리즈도 챙기지 못했다. 5월 인천에선 우천으로 경기가 잇달아 순연된 가운데 월요일 경기까지 2경기를 치러 2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위권으로 내려앉은 KIA는 NC와 두산을 상대로는 각각 5연패와 4연패를 당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한화는 KIA에 1승4패, KT에 2승8패로 크게 열세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에는 7승2패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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