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참가 불발’ 김주형, 시즌 첫 다승·역대 한 시즌 상금 2위 정조준

입력 2021-07-06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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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김주형.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8번째 대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이 8일부터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1)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우승 후보 1순위’는 ‘10대 괴물’ 김주형(19)이다. 올 시즌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했던 김주형은 직전 대회였던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에선 정상 다툼을 벌이다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 미스를 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모두 나서 전 대회 컷을 통과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덕분에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에서 각각 3462P와 5억4980만1592원으로 1위에 올라있다. 뿐만 아니라 톱10 피니시(5회), LB세미콘 리커버리율(71.96%), 평균타수(69.78타) 등 주요 전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억 원을 추가할 경우 총 6억4980만1592원으로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액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통산 1위는 2018년 시즌 3승을 거두며 7억9006만6667원의 상금을 쌓은 박상현(38·동아제약)이다. 또 우승 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보태 4462P를 기록하게 된다. 아직 이번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2016년, 2019년, 2020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들의 시즌 전체 포인트보다 높은 수치가 된다.

그에겐 또 다른 동기부여도 있다. 당초 그는 15일부터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해 ‘국제 여행 자격요건(international travel requirements)’을 갖추지 못하면서 기권했다. 그래서인지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김주형은 “올 시즌 우승도 하고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다”며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했던 대회인 만큼 올해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주 전 한국오픈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상금 4억 원을 가져갔던 이준석(호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투어 데뷔 1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이준석은 “우승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흐름이 좋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최근 샷감이 상당히 좋다. 퍼트도 나쁘지 않고 기술적인 부분과 체력에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인 만큼 또 한 번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매번 우승자가 달랐던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첫 다승자가 나올지도 지켜봐야 한다. 첫 다승자 역시 김주형과 이준석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볼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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