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은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치며 남녀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과 함께 36홀 최소타 신기록(127타)을 작성한 ‘핫식스’ 이정은6(25)이 뜨거운 샷감을 이어가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51억8000만 원)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5타로 2위인 교포 노예림(미국·13언더파)에 5타 앞선 단독 1위를 질주하며 2019년 US여자오픈에 이어 2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노리게 됐다. 메이저대회 54홀 최소타(194타)에 1타 모자랐던 이정은은 4라운드에서 72홀 최다 언더파와 최소타(21언더파 263타) 경신에도 도전한다. 이번 대회 챔피언에 오르면 2015년 US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우승했던 전인지(27)와 똑같이 US여자오픈~에비앙 챔피언십으로 투어 2승을 차례로 장식하는 진기록도 쓰게 된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정은은 부담감 탓인지 3번(파4) 홀에서 보기로 뒷걸음질을 치는 등 10번(파4)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1번(파4) 홀에서 기분 좋은 샷 이글에 성공한 뒤 결국 3타를 줄이며 사흘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첫 우승을 US여자오픈이라는 큰 대회에서 한 후로 두 번째 우승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회가 메이저 대회에서 왔기 때문에 굉장히 잡고 싶은 욕심이 크다”는 이정은은 “하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될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이다 고가 합계 12언더파로 3위, 호주 교포 이민지가 11언더파 공동 4위에 랭크됐고, 전인지와 2014년 챔피언 김효주(26)가 나란히 9언더파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박인비(33)는 7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고, 김세영(28)은 이븐파 공동 52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6)은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잃고 4오버파 74위로 처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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