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조상우 없지만’ 키움, 잇몸으로 만든 후반기 첫 승

입력 2021-08-10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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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3-1 역전승을 거둔 키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잇몸으로 만들어낸 후반기 첫 승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6이닝 5안타 5삼진 1실점 호투와 백업 멤버들의 알토란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전반기에 비해 크게 달라진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 대부분에게 휴식을 줬고, 외야수 송우현은 음주운전 혐의로 전력에서 아예 제외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이정후는 손가락 통증으로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조만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혜성은 본인이 워낙 강하게 출전 의지를 보여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중심타자이자 외야수비의 중심축인 이정후의 공백은 상당한 부담임에 틀림없다. 이에 홍 감독은 이정후의 몫을 해줄 선수들을 라인업에 골고루 배치해 부담을 분산시켰다. 우선 중견수로는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박준태를 택했다. 9번타자를 맡겨 타격 부담은 줄이는 대신 수비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공격 담당은 송성문이었다. 송성문은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이 카드들이 모두 성공했다. 송성문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2-1로 앞선 5회말에 1타점 적시타로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박준태는 중견수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는 한편 공격에서도 기대이상으로 활약했다.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뽑아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마운드에선 마무리투수 조상우의 공백을 우완 김태훈이 메웠다. 김태훈은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선발 요키시는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2019년부터 키움 소속으로 3시즌 연속 10승이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서도 십시일반으로 값진 승리를 신고한 키움이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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