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확정지은 로비 레이(3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씁쓸함을 남겼다.
레이는 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레이는 5 1/3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4피안타 5실점했다. 홈런을 무려 4방이나 맞았다. 탈삼진은 4개.
이에 레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8에서 2.84로 상승했다. 또 193 1/3이닝과 248탈삼진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 했다.
레이는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6회 무너졌다. 레이는 2-1로 앞선 6회 1사 후 앤서니 리조와 애런 저지에게 백 투 백 홈런을 맞았다.
흔들린 레이는 결국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에만 3피홈런.
물론 레이가 이날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0순위 인 것에는 변화가 없다. 여전히 평균자책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는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 획득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 에이스인 레이가 크게 무너진 것은 분명 실망스러운 일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