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초반 놀라운 타격쇼를 펼친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CS 3차전을 가졌다.
이날 보스턴은 2회 6득점, 3회 3득점하며, 경기 초반 9-0으로 앞서나간 끝에 12-3 대승을 거뒀다. 보스턴 타선이 경기를 지배했다.
보스턴 타선은 0-0으로 맞선 2회 볼넷 2개와 2루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적시타와 호세 알투베의 실책이 나오며 2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카일 슈와버의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만루홈런이 나왔다. 경기는 6-0으로 벌어졌다.
또 보스턴은 3회 바스케스의 적시타와 아로요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더 얻으며 9-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휴스턴은 4회 카일 터커의 3점 홈런이 나오며 뒤늦은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경기는 보스턴에게 넘어간 뒤였다. 9점 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초반 보스턴 타선의 폭발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했으나 6회 J.D. 마르티네스가 다시 2점 홈런을 때려 경기는 11-3이 됐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보스턴은 8회 라파엘 데버스의 1점 홈런까지 터졌고, 결국 12-3, 9점 차 대승을 거뒀다. 11안타 12득점, 홈런은 무려 4방이 나왔다.
보스턴 선발 투수로 나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반면 휴스턴의 호세 우르퀴디는 1 2/3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로써 보스턴은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과 3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반면 휴스턴은 투수 6명을 소진하며 패했다.
이제 양 팀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ALCS 4차전을 치른다. 보스턴이 승리할 경우 시리즈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휴스턴은 베테랑 잭 그레인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며, 보스턴은 닉 피베타를 앞세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