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람버 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 3차전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리즈를 뒤집었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휴스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ALCS 5차전을 가졌다.
이날 휴스턴은 투타조화 속에 보스턴을 압도하며 9-1 승리를 거뒀다. 이에 시리즈 전적 3승 2패. 이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월드시리즈에 나설 수 있다.
승리의 가장 큰 주역은 선발 투수로 나선 프람버 발데스. 이날 발데스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보스턴 타선을 틀어막았다.
발데스는 8이닝 동안 단 93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5개.
이 사이 휴스턴 타선은 경기 중반 보스턴 마운드를 맹폭했다. 휴스턴은 2회 요단 알바레즈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뒤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6회에만 볼넷, 상대 실책, 적시타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했다. 알바레즈의 2타점 2루타, 유리 구리엘의 1타점 2루타, 호세 시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휴스턴은 7회 1점씩을 주고받은 뒤, 9회 다시 구리엘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9-1까지 벌어졌다.
넉넉한 리드를 얻은 휴스턴은 9회 발데스를 내리고 라인 스타넥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 했다. 휴스턴의 9-1 완승.
완벽한 투구를 펼친 발데스는 승리를 거뒀고, 보스턴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은 5 1/3이닝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로써 휴스턴은 펜웨이 파크 원정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이제 ALCS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6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