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과 3차전에서 무려 21점을 낸 보스턴 레드삭스의 방망이가 한 순간에 차갑게 식었다.
보스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CS 5차전을 가졌다.
이날 보스턴은 경기 중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1-9로 패했다. 또 타선은 휴스턴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에 꽁꽁 묶이며 단 1점만 얻었다.
보스턴은 1차전 4득점, 2차전 9득점, 3차전 12득점하며 타선의 힘을 자랑했으나 4차전과 5차전에는 각각 1점과 2점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타격을 자랑하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4차전 5타수 1안타, 5차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차전 1안타도 단타에 그쳤다.
또 보스턴은 이날 5차전에서 단 3안타에 그쳤다. 라파엘 데버스만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안타 1개를 때렸다.
타격은 사이클이니 타선의 힘을 과신하지 말라는 야구의 격언이 그대로 맞아 들어가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보스턴 타선의 몰락.
이에 보스턴은 펜웨이 파크 홈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뒤 미닛 메이드 파크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월드시리즈에 오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